알베르토 망구엘 - 리딩의 역사, 리딩의 의미
알베르토 망구엘 - 리딩의 역사, 리딩의 의미
Reading이라는 방대한 영역을 역사적 측면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역사적 자료와 사례를 통해서 예시를 통해 정립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알베르토 망구엘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두 인물의 경우 리딩이라는 영역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이며 알베르토 망구엘의 리딩에 관한 본인의 실제적인 경험과 저작은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리딩이라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
알베르토 망구엘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외교관인 아버지가 아르헨티나의 대사로서 이스라엘에 거주하면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7살 때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1964년 그가 16세 때 그의 인생에 있어서 큰 대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피그말리온이라는 서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르헨티나의 국립 도서관장이자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상가, 철학가, 소설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만나게 됩니다. 이 위대한 사상가는 그때 당시 건강이 악화되어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그의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일은 평생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사랑했던 독서를 계속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알베르토 망구엘에게 책을 육성으로 읽어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1964년부터 68년까지 약 4년 정도에 거쳐서 이 대사상가, 문호와 특이한 리딩의 우정을 쌓습니다. 이 관계를 통해서 알베르토의 독서에 대한 감각과 깊이는 수많은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리딩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와 리딩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인류사적인 측면에서 정리한 리딩의 역사는 리딩이라는 행위를 기준으로 인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작품들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상상의 장소들에 관한 사전, 낯선 나라에서 온 소식, 독서의 역사, 그림 읽기: 예술 작품을 볼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 어휘의 도시, 리딩에 관한 책, 호기심 등이 있습니다. 그의 저서 상상의 장소들에 관한 사전은 7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서 우리 인류가 상상 속의 공간, 장소들을 그토록 다양하게 방대하게 만들어냈고, 생각해냈고 그러한 장소 고유명사들이 실제의 장소 고유명사보다 더 치밀하게 우리의 생각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대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저서 리딩의 역사는 인류의 문자와 리딩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들과 상황들을 매우 흥미 있게 서술하였고 리딩이라는 행위의 입장에서도 인류의 역사를 단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단한 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딩의 역사의 중간 부분에 the reader's timeline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BC. 4000년경 최초의 문자의 존재와 리딩의 시작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있는 자료입니다. 그 후 수천 년에 걸친 굵직한 인류의 역사를 형성하고 방향을 결정짓는 사건들이 텍스트와 리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습니다. 이 리딩 타임라인을 좀 더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존재와 역사는 텍스트와 리딩이라는 거대한 메커니즘 속에서 변화하고 진화해온 듯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리딩의 능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의역해 보면 리딩은 마치 새로운 감각을 얻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이 생각하는 리딩의 의미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맛볼 수 있고 후각적이고 청각적인 것 보다도 더 새로운 차원의 감각을 온몸으로 이해하고 해석하여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이라고 했습니다. 어찌 보면 ESP라는 다섯 가지 감각을 뛰어넘는 또 다른 감각의 획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리딩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책을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으로서 인류의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하고 지적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고대에서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텍스트 자료와 역사적 사건들을 리딩과 관련하여 텍스트와 인류, 역사적인 현상 간의 상호 관련성들을 흥미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리딩이 단순한 한 개인의 학습활동을 넘어 어떤 정치적, 혁명적 사건보다도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강한 영향력을 유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사료를 통하여 재미있게 해석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그들이 속했던 시대의 상황이나 문화, 생활방식, 그들의 사고능력들을 기록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고 그들의 기록과 문자에 대한 본능을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지적발달과 문화를 후세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농경 부족 수준인 수메르인의 기록 문화에서부터 21세기 거의 무한에 근접한 컴퓨터 저장기술 발달까지 인류가 읽는 자료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은 리딩을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또한 글자를 터득하고 우연한 기회에 타인을 위해 리딩을 하게 된 계기가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리딩의 범위를 좁은 의미로 국한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생활의 경험까지도 넓은 의미의 리딩을 제시합니다. 이어서 독자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간단히 의역하면은 우리는 감각을 읽어내고 모든 싸인과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것 또한 독자의 몫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우리가 속한 주된 세상에 대한 지각과 이해를 위해서 읽는다. 리딩의 행위는 사회생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다 포괄할 수 있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리딩은 숨 쉬는 것만큼이나 우리에게 기본이 되는 삶의 필수 기능이라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