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이방인(The Stranger) 소설 해석과 의미

카뮈의 이방인(The Stranger) 소설 해석과 의미

카뮈의 이방인(The Stranger) 소설 해석과 의미

프랑스의 소설가 카뮈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동부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알자스 출신의 농장 인부였고 어머니는 에스파냐계의 마요르 카인으로 청각장애인이자 문맹이었습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환경이 좀 특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

작품의 주인공 뫼르소는 도시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 뫼르소의 행동, 내용들이 상당히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죽지만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고 잠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 뫼르소의 표정, 행동들은 오늘날 급박하게 돌아가는 도시 문명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인 현대인의 표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뫼르소가 하루는 건달 레이몽으로부터 편지 대필을 부탁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정부와의 좋지 않은 문제로 연루하게 되고 또 초대 받아서 간 해변에서는 자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랍인을 총으로 쏘아 죽인 뒤 체포되게 됩니다. 재판 과정에서 뫼르소의 이러한 충동적인 행위는 판사와 검사 등과 같은 이른바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면서 기득권 세력 사람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그의 행태가 검토되고 분석을 당하게 됩니다. 이른바 재판 과정이라는 명목 하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뫼르소의 행동이 사악하고 의도적인 마음에서 발생했고 그 사악한 본능이 살인까지 이르렀다는 논리적이고 법리적인 연결고리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뫼르소의 살인 동기와 뫼르소의 내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들의 직업 정신에 충실한 그들만의 상황에 대한 변명과 대변을 늘어놓응 것이 그들의 임무였습니다. 그러나 뫼르소는 모든 것이 우연이었고 그의 살인 동기는 따가운 태양 때문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합니다. 재판장에 있던 사람들은 뫼르소의 그러한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 불가능한 사회적 괴물 또는 사회적 부적응자로 사회와 질서의 이름으로 뫼르소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뫼르소는 감옥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합니다. 이 부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던 뫼르소에 대한 내면의 고뇌, 고충, 몸부림치는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설의 의미

독자여러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뫼르소의 고통과 고뇌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교감할 수 있다면 이 단순한 어이없는 구조의 소설 이야기가 왜 우리 인류에게 끝없이 읽히고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소설은 한 사회나 국가가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관습이나 종교적 가치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이방인 뫼르소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기술과 시스템이 발달하여 24시간 cctv에 노출되어 철저하게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 같은 현대사회에서 더 많은 사건과 사고가 생기고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기서 우리는 또 다른 현대문명의 허점과 아이러니를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발달하고 사회의 복지정책이나 개인을 위한 보호체계가 촘촘하게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중과 사회로부터 심리적으로 분리되어 외로워하는 느낌 속에서 살아야 되는 모순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카뮈의 이방인이라는 이 길지 않은 작품은 뫼르소라는 캐릭터를 통하여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기술 문명사회에서 인간이 겪게 될 근본적인 내면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