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 해석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 또한 매우 익숙하고 많이 들어 봤고 우리가 뭔가 알 것 같은데 확실히 아는 것이 거의 없는 고전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 영혼의 딜 내지는 영혼을 파는 계약이라는 정도는 많이 들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을 깊게 다방면으로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작가가 생존했던 시대의 역사적, 국가적 배경과 그때 당시 한 개인의 차원에서 고민하고 고뇌했던 선과 악의 문제, 더 집단적 사회 상황에서 대두되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이 촘촘하게 작품의 배경으로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설령 작품을 읽고 감동받고 이해했다 하더라도 상당히 주관적이고 제한된 시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고전의 존재가 독자에게 모두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 이러한 난해한 고전소설들을 소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 강의를 통해서 고전들을 여러분이 한 번 더 접하게 되고 독자들이 고전 리딩에 대한 인생의 적절한 기회와 상황이 펼쳐졌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전을 통해 자기 처지와 상황에 맞는 지혜와 답을 얻을 수도 있다는 희망입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름 아닌 이 작품과 유사한 다른 고전 내지는 다른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내용도 유사하고 상황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자칫 혼동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작품들입니다. 세 가지 작품을 구분만 하는 것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닥터 파우스트의 비극
첫 번째 작품으로 'The Tragedy of Doctor Faustus' '닥터 파우스트의 비극'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초판이 1604년에 나왔습니다. 이 작품의 작자는 크리스토퍼 말로라는 사람으로서 엘리자베스 1세와 셰익스피어 같은 작가의 동시대 작가와 작품입니다. 'The Tragedy of Doctor Faustus'라는 작품은 원작에서 많이 변형된 형태로 우리에게 알려지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604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었고 1616년에 또 다른 판이 출판이 됩니다. 내용은 유혹과 몰락 타락 지옥으로 떨어지는 이야기 속에 선한 천사 악한 천사 악마 루시퍼 메피스토펠레스 등이 등장합니다. 주로 지식과 힘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의사에서 마법사로 변한 닥터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작품은 구약성서의 쓰인 'The Book of Job' 욥기입니다. 총 4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님과 사탄과의 대화로 시작이 됩니다. 온전하고 정직한 신실한 믿음의 본이 되고 있는 욥을 두고 사탄이 하나님에게 얘기를 합니다. 과연 네가 사랑하는 저 욥의 믿음이 진실일까. 그도 만약 시련과 고통이 오면은 그 믿음이 변치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사탄이 하나님에게 욥의 믿음을 놓고 내기가 벌어집니다. 사탄이 지상으로 내려와 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존재하는 욥을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시련과 고통을 동반하여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는 말과 태도를 끊임없이 잔인하게 아주 간교하게 유도하는 장면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물론 사탄의 마력으로 인한 욥의 고통과 고난 속에서 물질과 명예, 영광, 시기, 질투 등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갈등과 번민 고통들이 이 과정에 다 포함되어 있겠죠. 그리고 인간으로서 욥이 느끼는 모든 고통, 번뇌 또한 아주 적나라하게 표출이 됩니다. 본 강의에서 언급한 괴테의 파우스트는 시기적으로 지리적으로 위의 두 작품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의 문제 악의 문제 신 구원의 문제 인간의 고통 욕망이라는 개념들은 공통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인식과 행위의 불일치를 고민하는 인간형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순수한 인식을 얻지 못하는 절망감에 빠져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야기의 앞부분의 나오는 내용입니다.
작품 해석
그 순간 이 주인공이 부활절 종소리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 아련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오르면서 자살의 기회를 넘기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의 억제할 수 없는 세상적인 삶의 충동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학자로서 불가능한 인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악마의 요구를 들어주는 끔찍한 영혼의 딜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종종 파우스트적 노력, 파우스트적 충동, 파우스트적 신앙, 파우스트적 인간 등 파우스트적 형용사는 작품의 파우스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늙은 학자, 세상의 지식은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는 자. 이런 자가 스스로 독백합니다. 그는 두 가지의 모순된 충동 때문에 번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쾌락에 빠지고 싶은 정욕과 애락, 또한 천국에 올라가 영생에 대한 구원을 얻고 싶은 욕망, 참으로 고통스러운 선택에 극과 극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해석과 내용에 대한 정보 습득, 지식 확장보다는 이러한 고전들이 독자들에게 어떤 느낌과 기회로 다가오는가라는 간단하면서도 섬세한 자신의 느낌을 성찰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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