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uel de Cervantes - 돈키호테 작품의 특징
돈키호테 너무나 익숙한 이름입니다. 작가보다는 작품의 주인공 이름 돈키호테라는 고유명사 만으로도 이미 모든 인류에게 중세 이후 현재까지 아주 익숙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영어에 'Quixotic' Quixotic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Quixotic이라는 일반 형용사는 사전에 정의되어 있기를 'idealistic in a romantic and impractical way' 즉 비현실적이면서 로맨틱한 또는 이상 속에 사는 인물 정도로 정의되어 있을 정도로 아주 익숙한 이름입니다.
성 오거스틴의 고백론과 비교
첫 번째 두 작품 모두 영어로 쓰인 작품이 아닙니다. 그러나 서양 고전으로 인식되고 영어로 번역되어 가장 많이 출판되고 전 세계의 모든 독자들에게 읽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통점이 라기보다는 약간 특이한 이야기 구조인데 성 오거스틴의 고백론에서 작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신비로운 경험을 합니다. 아주 유명한 문구죠. 'take up and read' 집어라 또는 봐라 그리고 읽어라라는 이런 유명한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음성을 듣고 읽었던 책이 신약 성경의 로마서 13장 13절에서 14절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관련된 중요한 내용과 이런 부분들은 독자들께서 직접 참조하시고 여기에서는 이 부분 정도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기독교인에게는 성서이면서 오거스틴에게는 단지 알려진 신약성서의 일부분이었을 텐데 어떤 계기로 그 책을 읽게 되었고 그 책으로 인해서 성서 다음으로 읽히고 인류에게 영광과 영향을 주는 고전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돈키호테의 시작 부분에서 리딩에 관한 흥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부분을 잠시 언급하겠습니다. 'Finally, from so little sleeping and so much reading, his brain dried up and he went completely out of his mind' 자지도 않고 책 속에 빠져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완전히 미쳐버린 캐릭터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기사 이야기에 관한 독서의 탐닉과 중독으로 인해 거의 현실과 이야기 속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정신병 수준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즉 주인공이 리딩에 미쳐 책에서 빠져나와 광기 어린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됩니다. 사실 이 소설은 파트 1, 52장 파트 2, 74장의 방대한 양입니다. 한글 번역본으로 읽어도 이천 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런 장편 이야기를 자세히 속속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독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많을 수가 없죠. 이 강의에서 추구하는 이러한 장편의 목표는 이런 고전들을 이미 다 읽었거나 앞으로 꼭 읽어야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첫 부분에서 이러한 방대한 고전들은 독자들이 읽다가 지루해서 멈출 수도 있고 중간 부분만 찾아서 읽을 수도 있고 또는 요약본이나 강의 본을 참조하여 먼저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한 다음에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고전의 영향력과 존재를 알고 삶의 한 부분에서 지적 양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이 지니는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돈키호테 작품의 특징
돈키호테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불릴 만큼 인간이 지니는 두 개의 성향에 대한 흥미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19세기에 러시아의 작가 투르게네프는 인간의 대표적인 유형으로서 우유부단한 성격의 햄릿형과 낙천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로맨틱한 아주 충동적인 형의 돈키호테 형을 이야기했습니다. 돈키호테는 환상과 현실이 뒤엉켜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돈키호테가 말을 타고 가던 중 풍차를 거인이라 착각하고 공격하다가 말과 함께 풍차의 날개에 치여 멀리 떨어져 나가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은 것은 참 어이없습니다. 이것은 마술사 플래톤이 거인을 마차로 변신시켜 놓은 것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이런한 현실과 상상이 섞여 이야기는 돈키호테란 인물을 통해 끝없이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가 됩니다. 독자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제정신이 아닌 주인공의 황당한 행동들에 알게 모르게 몰입되어 어느 순간 돈키호테와 동행하게 되는 최면 현상 같은 것을 경험합니다. 물론 독자의 성향이나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이 작품이 주는 영향력과 배경은 작가의 400주년 탄생을 기념하여 영화로 'THE INGENIOUS GENTLEMAN OF LA MANCHA'라는 최근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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